학교체육진흥회
학교는 교육기관이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은 교육적 목적에 부합해야 한다. 그런데 운동부 운영과 관련하여 그게 잘 안된다. 교육적으로 용납하기 어려운 일들이 학교 운동부를 중심으로 계속 일어난다. ‘운동만 하는 기계’란 그 부작용을...
역사적 공간으로서 웸블리 스타디움
영국에서 어떤 가수가 특급인가 아닌가를 결정하는 기준은 웸블리를 채울 수 있는가 아닌가에 달려 있다고 한다. 웸블리를 가득 채우고 콘서트를 열었던 퀸, 콜드플레이, 오아시스, 리아나 등은 그것을 통해 자타가 공인하는 특급 가수가 되었다고....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중계 유감
남북 단일팀으로 결성된 팀 코리아가 예선 1차전에서 스위스에 8 대 0, 스웨덴에 또다시 8 대 0이란 스코어로 패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고, 기대도 많았던 단일팀이 연이어 패하자 구름 위에 떠 있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열심히 열을 올리던...
올림픽! 국가가 먼저냐 개인이 먼저냐
영화 불의 전차에서 수록된 곡입니다. Five Circles는 다섯 개의 링, 곧 오륜기를 의미합니다. 1924년 파리 올림픽을 배경으로 영국의 육상 선수들이 펼치는 이야기입니다. 영화 평에는 젊은이들의 순수한 열정과 스포츠 정신이 살아있는...
국력 전시의 장, 전국체육대회
최근 전국체육대회는 중계 카메라에 비쳐지는 텅 빈 지방 공설운동장 관중석의 모습에서 알 수 있듯 시들해진 열기와 참가선수들 만의 잔치로 전락한 느낌이다. 그러나 제3공화국시절 전국체전은 한 해 국가 행사 중 가장 성대한 것이었다....
체력은 국력이다’라는 말의 함의
한 제약회사의 TV 광고에 등장했던 배우 남궁원의 "체력은 곧 국력입니다"란 말을 기억할 것이다. 이는 박정희 시대의 스포츠-체육의 의미를 가장 잘 비유하고 있다. 이 말은 5․16 직후 추진한 ‘재건국민운동’의 슬로건으로 등장하였는데, 당시...
'문이 달린' 산
자동차들로 빼곡한 도로, 콘크리트 건물과 공해로 뿌연 하늘, 사람의 길은 자동차 길에 밀려나 버렸다. 그리고 문명에 일상이 얽매인 사람들은 자연 공간으로의 탈출을 꿈꾼다. 그들에게 산은 문명의 각박함에서 벗어나 숨통을 틔우는 ‘자연’이다....
도시 공간 테니스장의 소멸
1789년 6월 20일 프랑스, 평민을 대표하는 제 3신분의 국민의회는 베르사이유 궁전의 테니스 코트 건물에 모여 프랑스에 새로운 헌법이 생길 때까지 연대하고 저항할 것을 약속했다. 테니스코트의 서약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프랑스 대혁명의...